
이야기
팔라초 비앙코는 제노바의 가리발디 거리에 서 있습니다. 16세기에 도시의 은행가들이 자신들을 위해 대리석 저택을 지어 올린 거리로,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이 저택은 1884년 갈리에라 공작부인이 시에 기증한 것으로, 47개가량의 전시실에 제노바의 회화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노바는 북유럽과의 교역으로 부유해졌고, 벽에 걸린 그림이 그 사실을 보여 줍니다. 제노바 출신 거장들의 작품 곁에 플랑드르와 네덜란드 회화가 걸려 있는데, 둘 다 이 도시에서 활동한 루벤스와 반 다이크, 그리고 한스 멤링의 부드러운 〈축복하는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가장 논쟁적인 그림은 1605년경의 〈에케 호모〉로, 상처 입은 그리스도가 군중 앞에 세워진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카라바조의 작품으로 여겨졌지만, 누구의 손에서 나왔는지는 학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의견이 갈립니다.
이 저택은 이 거리에 있는 세 저택 가운데 하나로, 표 한 장으로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세 곳 모두 귀족의 집이 박물관이 된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