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박물원

고궁 박물원

베이징, 중국 · 웹사이트


이야기

1924년 자금성에서 쫓겨나기 전,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는 천 점이 넘는 서화를 남동생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조용히 궁 밖으로 내보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한희재야연도〉였다. 10세기의 한 고관이 음악과 춤으로 보내는 하룻밤을 따라가는 긴 비단 두루마리다. 원본은 궁정 화가 고굉중의 작품으로 전해지며, 남아 있는 것은 12세기의 모본이다. 이 그림은 1950년대에야 고궁 박물원으로 돌아왔는데, 황제와 함께 흘러나간 작품들을 국가가 되사들이던 때였다.

박물원은 1925년 10월 10일 명·청 황제들의 궁궐에서 문을 열었다. 1933년 일본군이 북쪽에서 밀고 내려오자 최고의 유물들이 13,427개의 상자에 담겨 남쪽으로 옮겨졌다. 먼저 상하이로, 이어 난징으로 갔고, 전쟁 내내 이동을 계속했다. 1948년과 1949년에는 그중 약 2,972상자가 타이완으로 건너가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의 핵심이 되었다.

그림은 교체 전시로만 공개되기 때문에 관람의 중심은 궁궐 그 자체, 전각과 마당, 시계관과 보물관, 그리고 바뀌어 가는 두루마리 전시다. 박물원은 당 태종이 티베트 사신을 맞는 장면을 담은 〈보련도〉를 소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염립본의 구도로 여겨지며 송대 모본으로 전해진다. 전혀 다른 세계에서 온 작품은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 주세페 카스틸리오네가 그린, 의례용 갑옷을 입고 말에 오른 건륭제의 초상이다. 그가 청 황실을 위해 만들어 낸 유럽식 음영과 중국 붓질의 결합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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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