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잘레강 위 높은 곳에 자리한 하이데크스부르크 성은 튀링겐의 작은 도시 루돌슈타트를 내려다봅니다. 1918년까지 이곳은 슈바르츠부르크-루돌슈타트 백작, 훗날 제후 가문의 거처였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야심은 컸던 독일의 궁정이었습니다. 1735년 화재 이후 그들은 최신 양식으로 성을 다시 지었는데, 드레스덴 궁정의 건축가 요한 크리스토프 크뇌펠을, 이어서 튀링겐 로코코를 대표하는 건축가 고트프리트 하인리히 크로네를 불러들였습니다.
오늘날 방문객이 언덕을 오르는 이유가 바로 그들의 작업입니다. 성의 대연회장인 축제의 홀은 채색 천장과 소용돌이치는 스투코 장식 아래 약 12미터 높이로 솟아 있고, 주변의 의전용 방들도 18세기 장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성 전체를 쓰는 튀링겐 주립 박물관 하이데크스부르크는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 1,100점의 회화에서 작품을 골라 보여 주는 회화관도 운영합니다. 가장 유명한 그림은 독일 낭만주의 풍경화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작품입니다. 1808년작 「산속의 아침 안개」는 떠도는 구름 사이로 솟은 봉우리 하나와 그 꼭대기의 아주 작은 십자가를 보여 줍니다.
아래층의 옛 성 주방에는 어떤 제후도 본 적 없는 것이 있습니다. 「로코코 앙 미니아튀르」는 두 개의 가상 왕국을 탁자 위에 펼쳐 놓은 세계로, 신하와 정원, 궁전이 실제 크기의 50분의 1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형 제작자 게르하르트 베츠와 만프레트 키도르프가 50년 넘게 공들여 완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