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덴마크 윌란반도 동부, 피오르 안쪽 끝에 자리한 도시의 베일레 미술관에는 렘브란트의 판화 약 50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판화들은 미술관을 탄생시킨 기증품에서 나왔습니다. 1899년 이 지역의 참사관 크리스티안 에카르트는 1470년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제작된 유럽 옛 판화 컬렉션을 도시에 기증했습니다. 여기에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도 들어 있었고, 동시대 덴마크 화가들의 드로잉 약 2,000점도 함께였습니다. 이 기증은 지금도 미술관의 성격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은 덴마크에서 손꼽히는 판화 컬렉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1923년에 지은 옛 박물관 건물과 1934년의 옛 도서관을 쓰고 있으며, 2006년 덴마크 건축가 킴 웃손이 설계한 신관이 두 건물을 이었습니다. 소장 회화 가운데에는 하랄 슬로트묄레르가 1904년에 그린 「베일레 피오르의 한여름 밤」이 있습니다. 붉은 망토를 두르고 앉아 한여름 밤의 피오르를 바라보는 여인은 화가의 아내이자 역시 화가였던 아그네스 슬로트묄레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