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릿 룬던스 전칭
네덜란드 공화국 · 네덜란드 황금시대 회화
이야기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는 렘브란트의 〈야경〉을 작게 옮긴 모사본 한 점이 헤릿 룬던스의 이름으로 걸려 있고, 이름 앞에는 '전칭'이라는 말이 붙어 있다. 미술관은 이 패널을 그의 작품으로 분류할 만큼 확신하면서도, 표지에 그 단서를 남겨 둘 만큼 조심스럽다. 이 항목이 가리키는 것이 바로 그 단서다.
룬던스 자신은 기록이 잘 남아 있다. 1622년 암스테르담에서 세례를 받았고, 판화가 크리스토펠 판 시헴의 외손자였으며, 평생 이 도시에서 활동했다. 농민과 선술집을 그린 작은 풍속화, 12점가량의 결혼 잔치 장면, 초상화를 그렸고, 외과 의사의 수술 장면이나 옛 시청을 태운 화재 같은 드문 주제도 다루었다. 여관을 운영하고 포도주 장사도 했지만 그 사업은 1671년에 무너졌다. 날짜가 적힌 그의 마지막 그림은 1675년 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