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 전칭
프랑스 · 후기 인상주의
이야기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은 한 그림을 '폴 고갱 작으로 전해짐'으로 기록하는데, 이는 작가 귀속이 확실하지 않다는 표시다. 1901년 작으로 된 울창한 열대 풍경화로, 그해 고갱은 타히티를 떠나 마르키즈 제도로 옮겨 갔고 두 해 뒤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짙은 초록 수풀 사이로 아이 셋과 선교사 신부처럼 보이는 검은 옷의 남자가 걸어가고, 나무 뒤로 흰 집이 반쯤 숨어 있다. 이 그림은 한때 〈신부와 아이들〉이라고 불렸다.
조르주 윌덴스타인은 1964년 고갱 회화 목록에 이 그림을 실었고, 소장자들의 내력도 잘 기록되어 있다. 그림은 오스트리아 화가 한스 뵐러, 암스테르담의 화상 후잉크와 스헤르욘, 할리우드 영화감독 조지프 폰 스턴버그의 손을 거쳐 수집가 도메니카 발테르에게 팔렸다. 루브르 박물관이 1963년 그녀에게서 이 그림을 사들였고, 1977년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