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Gauguin · PD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1901년 9월, 고갱은 타히티를 떠나 마르키즈 제도의 히바오아섬으로 거처를 옮겼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이 그림이 아마도 그 섬의 풍경일 것이라고 본다. 화면 오른쪽 아래에는 'P. Gauguin 1901'이라는 서명과 연도가 적혀 있지만, 미술관은 이 작품을 고갱 작으로 전해진다고만 기록하고, 누가 왜 의심하는지는 작품 설명에서 밝히지 않는다.
화면은 거의 전부 초록 식물로 덮여 있고, 하늘은 위쪽 가장자리에 좁은 띠로만 남아 있다. 가운데 노란빛 도는 초록 풀밭 위로 검은 긴 옷을 입은 작은 인물이 걸어가고, 그 뒤를 아이 셋이 따른다. 미술관은 이 인물을 선교사 신부로 보며, 그림의 옛 제목도 〈신부와 아이들〉이었다. 원근감을 지우듯 층층이 쌓인 구성과 초록을 길게 그은 빗금 같은 붓질을 미술관은 고갱 말년 풍경화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