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넬리스 더 만
1621–1706 · 네덜란드 공화국 · 네덜란드 황금시대, 바로크
이야기
스피츠베르겐섬에 있던 네덜란드 포경 기지 스메렌뷔르흐의 해변에서는 줄지어 선 가마솥에서 고래 지방 조각을 끓여 고래기름을 짜내고, 물가에서는 사람들이 고래 사체를 해체하며, 그 뒤로 그들의 막사가 서 있다. 이 캔버스에는 1639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고, 지금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걸려 있다. 화가 코르넬리스 더 만은 그때 18살쯤이었고 스피츠베르겐에는 가 본 적이 없다. 그는 이미 돌고 있던 그림과 이야기를 모아 이 장면을 구성했다.
더 만은 1621년 델프트에서 태어나 1642년 그곳 화가 길드에 가입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고향을 떠나 파리에서 약 1년, 피렌체에서 2년을 보냈고, 로마에 오래 머물렀으며 베네치아에도 들렀다가 1653년에 돌아왔다. 델프트로 돌아온 뒤에는 초상화와 교회 내부, 가정의 장면을 그렸는데, 그 화풍은 고요한 안뜰과 방을 그린 델프트의 동료 화가 피터르 더 호흐와 가깝다. 부다페스트 미술관에 있는 〈체스 두는 사람들〉도 그런 장면 가운데 하나다.
그는 고향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되어 자선 기관의 이사를 맡았고, 화가 길드의 수장도 여섯 번 지냈다. 1681년에는 해부학 강의 중인 델프트 외과의들의 집단 초상화를 그렸다. 그는 84세 무렵까지 살다가 1706년 델프트에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