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비솔로
1470–1554 · 베네치아 공화국 · 르네상스, 베네치아파
이야기
프란체스코 비솔로는 조반니 벨리니에게 직접 배운 마지막 세대에 속한다. 벨리니야말로 딱딱한 윤곽선이 아니라 색채와 부드러운 빛으로 인물을 세우는 법을 베네치아에 가르친 화가였다. 1516년 스승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비솔로는 수십 년 동안 그 가르침을 충실히 지켰는데, 그 무렵 티치아노 같은 젊은 세대는 이미 베네치아 회화를 한층 대담한 쪽으로 밀고 나가고 있었다.
그가 기억되는 것은 무엇보다 성모와 성인들을 그린 잔잔한 신심화 덕분이다. 베네치아의 레덴토레 성당을 위해 그리스도가 성 카타리나에게 관을 건네는 장면을 그렸는데, 이 작품은 지금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다. 베네치아 본토의 도시 트레비소 대성당에는 성 유스티나를 남겼다. 그의 부드럽고 고른 화풍은 1554년까지 이어진 긴 생애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