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1505년 무렵 이런 성모자상은 베네치아 전역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그 도상은 조반니 벨리니의 잃어버린 반신 구도에서 비롯했는데, 하도 여러 번 되풀이된 탓에 다른 화가의 손으로 서명된 판본까지 남아 있다. 바르톨로메오 베네토가 1502년과 1505년에 남긴 두 점도 그런 예다. 이 패널은 그 인기 있는 유형을 비솔로가 그린 한 점이다. 정작 그의 것이라 할 만한 부분은 인물 뒤로 펼쳐지는 풍경으로, 조르조네가 막 유행시킨 부드럽고 목가적인 배경이다. 그런 아르카디아풍 정경은 당시 줄리오 캄파뇰라의 판화를 통해 베네치아에 퍼지고 있었다. 그림의 서명은 오랫동안 후대의 가필로 의심받았고, 귀속 문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까지 흔들리다가 마침내 이 패널이 온전히 비솔로의 친필로 인정되었다. 아카데미아에 들어온 것은 1838년, 수집가 지롤라모 콘타리니의 기증을 통해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