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성전 봉헌
상세 정보
이야기
장면은 단 하루, 그리스도가 태어난 지 마흔째 되는 날에 놓여 있다. 유대 율법은 맏아들을 성전에 데려가게 했고, 어머니에게는 정결 예식을 치르게 했다. 누가복음은 이 순간을 완성하는 인물을 덧붙인다. 늙은 시므온이다. 그는 메시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받았고, 이제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는다. 비솔로는 이를 자기 시대의 베네치아 방식으로, 화면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까운 반신 군상으로 그린다. 웅장한 성전 안쪽이 아니라, 예배하는 이를 성스러운 인물들에게서 팔 하나 거리에 세우려는 봉헌용 구도다. 같은 복음서는 마리아와 요셉이 제물로 산비둘기 두 마리를 가져왔다고 전한다. 어린 양을 바칠 형편이 못 되는 가난한 집에 율법이 허락한 봉헌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