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스 포스트

프란스 포스트

1612–1680 · 네덜란드 공화국 · 바로크


이야기

1636년, 네덜란드 하를럼의 젊은 화가가 세상의 반대편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프란스 포스트가 가려던 곳은 네덜란드령 브라질, 네덜란드가 남아메리카 북동 해안에서 빼앗은 설탕 식민지였고, 그는 새 영토에 과학적 호기심을 품은 총독 요한 마우리츠 판 나사우의 수행단에 끼어 있었다.

약 7년 동안 포스트는 그때껏 어떤 유럽인도 실경을 보고 그린 적 없는 것을 그렸다. 브라질의 땅 그 자체였다. 거대한 하늘 아래 평평한 지평선, 제당소, 먼저 와 있던 포르투갈인이 남긴 폐허가 된 교회들, 그리고 앞쪽에는 열대의 초목과 짐승들, 아르마딜로 한 마리, 큰개미핥기 한 마리, 선인장 한 그루가 있었다. 그는 아메리카의 풍경을 그린 최초의 유럽 화가였다.

1644년 이후 하를럼으로 돌아와서도 그는 가져온 밑그림을 바탕으로 평생 브라질을 그렸고, 바다를 결코 건너지 않을 수집가들을 위해 백 점을 훌쩍 넘는 풍경을 만들어 냈다. 이 후기 화폭들은 갈수록 부드럽고 이상화되어, 노예 노동으로 굴러가던 식민지의 혹독한 실상은 햇빛 가득한 낙원으로 매끈하게 다듬어졌다. 그가 현지에서 직접 그린 첫 그림, 이타마라카섬의 풍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럽인의 브라질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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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작품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