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스 이컨스
1601–1693 · 합스부르크 네덜란드 · 바로크, 플랑드르 회화
이야기
루벤스는 프란스 이컨스의 정물화를 여섯 점 갖고 있었다. 안트베르펜 미술 시장이 그를 어떻게 보았는지 잘 보여 주는 사실이다. 꽃과 과일을 믿음직하게 그리는 화가, 다른 화가들도 자기 벽에 걸고 싶어 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
이컨스는 1601년 안트베르펜에서 세례를 받았고, 14살부터 고모부 오시아스 베르트에게 배웠다. 베르트는 정물화를 전문으로 삼은 최초의 플랑드르 화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프로방스의 엑스와 마르세유에 머문 뒤 1631년 안트베르펜 화가 길드의 장인이 되었고, 꽃 그림 화가 카타리나 플로케와 결혼했다. 그의 작업은 상당 부분 공동 작업이었다. 화환 그림에서는 그가 꽃과 과일을 그리고 인물 화가가 가운데 장면을 맡았는데, 함께한 이들 가운데에는 야코프 요르단스, 코르넬리스 스휘트, 토마스 빌레보이르츠가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의 〈플로라〉도 그런 작품으로, 빌레보이르츠가 그린 여신을 그의 화환이 둘러싸고 있다.
그의 고객은 안트베르펜 밖으로 멀리 뻗어 있었다. 그는 브뤼셀의 합스부르크 총독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을 위해 그림을 그렸고, 오스트리아 출신의 폴란드 왕비 엘레오노라는 안트베르펜 화상을 통해 그의 그림을 샀다. 1665년 브뤼셀로 옮긴 그는 긴 생애를 마칠 때까지 그곳에서 일했다. 말년에는 재산을 저당 잡혀야 했고, 1693년 그가 죽은 뒤에는 빚을 갚기 위해 그의 물건들이 팔려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