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프 요르단스

야코프 요르단스

1593–1678 · 에스파냐령 네덜란드 · 플랑드르 바로크 회화


이야기

1640년 루벤스가 죽고 이듬해 반 다이크마저 죽자, 야코프 요르단스는 거의 저절로 안트베르펜의 으뜸가는 화가가 되었고, 그 자리를 소란과 음식과 웃음으로 채웠다. 루벤스에게 장엄함이, 반 다이크에게 우아함이 있었다면, 요르단스는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붉은 얼굴로 살진 흥청대는 이들로 화폭을 메우는, 떠들썩하고 흙내 나는 온기를 가져왔다.

그가 즐긴 소재는 잔치로 바뀐 플랑드르 속담이었다. 《왕이 마신다》에서 그는 케이크 속 콩을 찾은 이가 하룻밤의 왕으로 뽑히는 옛 주현절 풍습을 보여주는데, 종이 왕이 잔을 들어 올리자 온 식탁이 왁자하게 마셔댄다. 다른 그림에서는 아이들이 피리를 부는 가운데 노부부가 노래하는 모습을 그려, 젊은이가 늙은이를 흉내 낸다는 속담을 그린다.

야심 찬 대다수 플랑드르 화가와 달리 그는 이탈리아에 가지 않고 평생 안트베르펜에 머물며 루벤스를 가까이서 배웠다. 만년에 가톨릭 도시에서 개신교로 개종하여 곤경을 겪었으며, 여든이 넘도록 그림을 그렸다. 그는 자기 딸의 목숨도 앗아간 병으로 1678년 세상을 떠났고, 둘은 함께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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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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