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츠 사버 빈터할터
1805–1873 · 바덴 대공국 · 아카데미 미술
이야기
프란츠 사버 빈터할터는 19세기 중반 유럽의 모든 궁정이 원하던 화가였다. 1805년 슈바르츠발트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에서 런던, 빈에 이르는 군주들이 가장 아끼는 초상화가로 올라섰고, 왕관을 쓴 이를 위엄 있으면서도 호감 가게 그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을 여러 번 그렸고, 여왕은 그를 무척 좋아했다.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 3세의 궁정을 위해 일했는데, 정원에서 온통 비단과 꽃에 둘러싸인 시녀들 가운데 외제니 황후를 그린 집단 초상은 제2제정 화려함의 상징이 되었다. 머리에 다이아몬드 별을 단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 곧 그 유명한 시시를 그린 초상은 지금도 그녀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진지한 비평가들은 그를 사교계의 아첨꾼쯤으로 얕보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가 거의 누구보다 잘한 것은 천을 그리는 일, 새틴과 얇은 망사와 보석의 광택을 그리는 일이었고, 유럽의 궁정들은 1873년 그가 죽는 날까지 그 솜씨에 후하게 값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