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z Xaver Winterhalter · CC0
플로린다
상세 정보
이야기
빈터할터는 1850년대 유럽의 모든 궁정이 앞다투어 찾던 초상화가였으니, 이 그림은 그의 본업에서 벗어난 일종의 휴가처럼 보인다. 예복을 걸친 황후 대신, 그는 목욕하는 젊은 여인들로 가득한 정원을 그렸다. 주제는 오래된 스페인 전설이다. 마지막 서고트 왕 로드리고가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가리려고 플로린다와 궁중의 다른 처녀들을 몰래 엿보고, 뒤이은 치욕 끝에 그녀의 아버지가 복수를 위해 무어인들을 불러들여 스페인을 침공하게 한다는 이야기다. 빈터할터는 이 구도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첫 번째 판본은 1852년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앨버트 공에게 준 선물이었고, 훗날 그는 이렇게 옹기종기 모인 여인들의 원을 외제니 황후와 시녀들을 그린 대형 집단 초상에 그대로 다시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