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리스 판 틸보르흐
스페인령 네덜란드 · 바로크
이야기
1666년 힐리스 판 틸보르흐는 테르뷔런의 그림들을 맡아 관리하게 되었다. 테르뷔런은 브뤼셀 교외의 성으로,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총독들이 쓰던 곳이었다. 이 자리에는 내력이 있었다. 그의 스승으로 여겨지는 다비트 테니르스 2세는 앞선 총독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의 이름난 소장품을 관리했고, 벽마다 그림이 빼곡히 걸린 화랑의 모습을 그렸다.
틸보르흐는 먼저 이름이 같은 화가였던 아버지에게 배웠고, 1654년 브뤼셀 화가 조합에 들어가 1663년에는 조합장을 지냈다. 테니르스풍의 선술집 장면도 그렸지만, 그의 장기는 집단 초상화, 곧 온 가족이 자기 집 방 안에 함께 자세를 잡은 그림이었다. 잉글랜드에도 건너가 그곳에서 그런 집단 초상을 그렸다. 1625년 무렵 브뤼셀에서 태어나 1678년 무렵 같은 도시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두 해 모두 정확한 기록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