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크람스코이

이반 크람스코이

1837–1887 · 러시아 제국 · 사실주의


이야기

1863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 아카데미의 학생 열네 명이, 이반 크람스코이도 그 가운데 하나였는데, 졸업 과제로 정해진 북유럽 신화 장면 그리기를 거부하고 아카데미의 조건에 맞춰 금메달을 다투느니 차라리 학교를 나가 버렸다. 크람스코이는 이들을 독립 예술가 협동조합으로 묶었고, 1870년에는 이것이 이동파, 곧 순회 전시를 이끈 화가들로 자라났다. 이들은 아카데미의 승인을 기다리는 대신 러시아 곳곳을 도는 자신들만의 전시를 열었다.

그의 1872년 작품 「광야의 그리스도」는 동틀 녘 헐벗은 돌투성이 땅에 홀로 앉아 어두운 망토를 두른 채, 광야의 유혹 속에서 세속의 권세를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그리스도를 그린다. 크람스코이는 훗날 자신이 이미 1863년에 내렸던 선택, 곧 안락과 독립 사이의 갈등을 이 그림에 담았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평의회는 그럼에도 이 그림을 두고 그에게 교수 자리를 제안했으나, 그는 거절했다. 훗날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이 되는 수집품을 모으던 모스크바 상인 파벨 트레티야코프가 같은 해 이 그림을 사들였다.

크람스코이는 이후 톨스토이를 비롯한 당대 주요 인물들의 초상을 그리다가 1887년 마흔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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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작품 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