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van Kramskoi · PD
위로할 수 없는 슬픔
상세 정보
이야기
1880년대 초 크람스코이는 어린 두 아들을 잇달아 잃었고, 이 그림은 그 슬픔에서 나왔다. 그는 여러 해에 걸쳐 화면을 고쳐 그렸으며, 상복 차림 여인의 얼굴에는 아내 소피야 니콜라예브나의 모습이 겹쳐 있다. 검은 옷을 입고 화환의 꽃이 놓인 작은 탁자 곁에 서서, 손수건을 입술에 대고 우리를 똑바로 바라본다. 방 안의 화려한 치장은 억눌린 슬픔을 오히려 더 무겁게 드러낼 뿐이다. 크람스코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감상을 일부러 모두 걷어내, 보는 이의 눈이 오직 그 얼굴에만 머물도록 했다. 러시아 사실주의 이동파를 세운 이들 가운데 하나로서, 그는 당시 사람들이 입에 올리기를 꺼리던 어머니의 상실에 시선을 붙들어 두고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