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제프 팔링크
1781–1839 · 벨기에, 오스트리아령 네덜란트, 프랑스, 네덜란트 연합왕국 ·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이야기
1819년 브뤼셀에서 조제프 팔링크는 새로 세워진 네덜란드 연합왕국의 국왕 빌럼 1세를 그렸습니다. 장군 제복에 담비 모피 안감을 댄 망토를 두른 전신상입니다. 왕은 자바 지도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 세부가 그림의 행선지를 알려 줍니다. 그림은 네덜란드 식민지로 보내졌고, 1821년부터 그곳 총독 관저에 걸렸습니다. 지금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있습니다.
팔링크는 1781년 헨트 근처 오스타커르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아직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에 속해 있었습니다. 헨트 아카데미를 거쳐 파리로 가서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를 대표하던 화가 자크루이 다비드에게 배웠고, 1804년에는 「파리스의 심판」으로 헨트 아카데미의 일등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헨트시의 장학금으로 1808년부터 1812년까지 로마에 머물며, 당시 나폴레옹을 위해 단장 중이던 퀴리날레 궁전의 장식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1815년 북부와 남부 네덜란드가 빌럼 아래 통합되자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팔링크는 궁정 화가가 되어 브뤼셀로 옮겼고, 국왕뿐 아니라 왕비의 초상도 그렸습니다. 시녀들에 둘러싸여 화장대 앞에 나체로 앉은 신화 속 공주를 그린 1823년작 「프시케의 화장」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있습니다. 낭만주의가 퍼지면서 그의 화풍은 유행에서 밀려났고, 말년에 새로운 양식을 시도한 작품들도 좋은 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브뤼셀 아카데미에서 가르쳤는데, 훗날 파리 여성들을 그려 이름을 날린 알프레드 스테벤스도 젊은 시절 그의 제자였습니다. 그는 1839년 브뤼셀 근교 익셀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