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초상화의 대가
부르고뉴령 네덜란드 · 초기 네덜란드 회화
이야기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다. 1926년 독일 미술사가 막스 J. 프리틀렌더는 지금 멜버른에 있는, 그리스도의 기적을 그린 브뤼셀 세폭 제단화의 한쪽 날개를 몇 점의 궁정 초상화 옆에 놓고, 모두 한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고 판단했다. 초상 속 인물들이 1480~1490년대 부르고뉴 궁정과 합스부르크 궁정의 권력자들이었기에, 그는 이 화가를 군주 초상화의 대가라고 불렀다.
이 이름이 굳어진 것은 초상들에 한번 알고 나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공통된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인물은 무늬 없는 배경 앞에서 4분의 3 각도로 돌아서 있고, 눈은 크게 뜨여 있으며 눈동자가 짙고, 머리는 어깨에 비해 조금 크며, 귀는 머리카락 아래로 사라진다. 이 이름 아래 묶인 얼굴 가운데에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나사우 백작 엥겔베르트 2세와, 브뤼허 흐루닝어 미술관에 있는 브뤼허의 귀족이자 장서가 그뤼트휘즈의 루이가 있다.
학자들은 그를 기록에 남은 브뤼셀 화가와 연결하려 했고, 판 코닝크슬로 가문의 화가들과 필사본 채식 화가 리번 판 라텀이 후보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어느 제안도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작품들은 여전히 프리틀렌더가 지어낸 이름으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