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우스 마누엘

니클라우스 마누엘

1484–1530 · 스위스 · 르네상스, 북방 르네상스


이야기

베른의 니클라우스 마누엘은 마흔여섯 해 남짓 동안 여러 삶을 한데 밀어 넣었다. 그는 홀바인 다음으로 스위스 르네상스 미술의 으뜸가는 대표로 꼽힐 만큼 뛰어난 화가였다. 동시에 베른 부대와 함께 북이탈리아의 합스부르크 전쟁에 나선 용병이었고, 시 참사회 일원이었으며, 끝내는 종교개혁의 정치가가 되어 붓을 거의 완전히 놓아버렸다.

그의 가장 큰 작품은 이제 남아 있지 않다. 대략 1516년에서 1520년 사이에 그는 베른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의 긴 벽 하나를 《죽음의 무도》로 뒤덮었다. 해골들이 교황에서 농부까지 온갖 신분의 사람들을 끌고 가는 행렬이었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시구도 그가 손수 지은 것이었다. 벽은 17세기에 헐렸고, 오늘날 이 벽화는 주로 모사본으로 전해진다.

이윽고 종교개혁이 베른을 뒤흔들자 마누엘은 그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옛 교회를 조롱하는 날카롭고 익살스러운 희곡을 잇달아 써냈고, 에를라흐에서 지방관을 지냈으며, 도시를 새 신앙으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 1530년, 그는 마흔여섯 살 무렵에 세상을 떠났다. 베른 도미니코회 교회의 성 안나 제단화를 위해 그린 날개 그림은 지금도 남아 있어, 그의 이름을 떨치게 한 저 커다란 《죽음의 무도》와는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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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작품 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