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스의 심판
상세 정보
이야기
1517년 무렵이면 고대풍 누드에 대한 취향이 스위스 도시들에까지 이르러 있었고, 니클라우스 마누엘은 그것을 여기서 높이 두 미터가 넘는 큰 화면에, 묽은 아교 물감으로 천에 그렸습니다. 주제는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세 여신 유노, 미네르바, 베누스 사이에서 황금 사과를 두고 내려야 했던 심판입니다. 마누엘은 파리스에게 자기 시대 기사의 육중한 갑옷을 입혀 땅에 잠들게 눕히고, 세 여신은 환한 빛 속에 서서 시선에 내맡겨져 있습니다. 그 곁에서 심판을 알리러 온 전령 메르쿠리우스가, 머지않아 트로이 전쟁을 일으킬 사과를 내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