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비드 화가
고대 그리스 · 고대 그리스 고전기 미술
이야기
기원전 460년대와 450년대 아테네에는 포도주를 물에 섞는 큰 그릇과 키 큰 항아리 같은 아주 큰 도기를 전문으로 하는 공방이 있었는데, 그곳의 대표 화가는 자기 작품에 한 번도 서명하지 않았다. 현대 학자들은 그를 니오비드 화가라고 부른다. 루브르 박물관의 크라테르에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니오베의 자식들을 활로 쏘아 쓰러뜨리는 장면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니오베는 자기 자식이 두 신의 어머니보다 많다고 자랑한 어머니였다. 그는 오늘날 알타무라 화가라고 불리는 손위 동료와 나란히 일했다.
그는 인물이 가득한 영웅 주제를 좋아했고, 무엇보다 그리스인과 아마존족의 전투를 즐겨 그렸다. 또 예전의 엄격한 옆얼굴 대신 얼굴을 4분의 3 각도로 돌려 그리는 일이 많았다. 대영박물관의 크라테르는 그의 좀 더 고요한 면을 보여 준다. 최초의 여성 판도라를 신들이 둘러싸고 아프로디테가 그녀에게 관을 씌워 주는 장면이다. 그의 화풍은 같은 공방에서 이어졌다. 그를 뒤따른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은 자기 도기에 폴리그노토스라고 서명했는데, 당대 가장 유명한 벽화가와 같은 이름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