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피터르 브뤼헐
1564–1636 · 합스부르크 네덜란드 · 플랑드르 르네상스, 북유럽 르네상스
이야기
소(小) 피터르 브뤼헐은 아버지의 상상력 위에 경력을 쌓았다. 그는 농민과 속담을 그린 위대한 16세기 화가 대(大) 피터르 브뤼헐의 장남이었으나, 아버지가 그의 나이 겨우 다섯 살쯤에 죽어, 직접 무언가를 배우기엔 너무 어렸다. 대신 그에게 남은 것은 소묘들, 그리고 수요였다. 모두가 브뤼헐의 그림을 원했다.
그래서 그는 안트베르펜에서 분주한 공방을 운영하며, 넓은 시장의 구매자들을 위해 아버지의 구성을 세심히 베낀 모사와 판본들을 찍어 냈다. 눈 덮인 마을, 혼례 잔치, 북적이는 속담 장면들이다. 아버지 브뤼헐의 원작 상당수가 지금은 사라진 탓에, 이 되풀이된 그림들이 흔히 아버지가 실제로 무엇을 그렸는지 알려 주는 최선의 기록이 된다.
그에게는 불과 저주의 장면, 무리 지은 작은 마귀들과 불타는 도시들에 대한 그 나름의 취향도 있어, '지옥 브뤼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안트베르펜에서 수십 년간 집안의 가업을 이어 가다 1636년 70대 초에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떠난 뒤로도 오래도록 그 노인의 마을을 베낀 제자들의 공방을 길러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