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ter Brueghel the Younger / After Pieter Brueghel the Elder · PD
봄
상세 정보
이야기
봄은 정원에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이 화단의 흙을 고르고, 모종을 옮겨 심고, 격자 울타리를 손보는 사이, 멀리서는 양털을 깎고 뜰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무리도 보입니다. 씨를 뿌리고 땅을 정돈하는 이 노동이 봄이라는 계절이었습니다. 이 '봄'은 피터르 브뤼헐 2세가 그린 사계 연작의 한 점입니다. 원래 구도는 그의 아버지 대(大) 브뤼헐이 1565년에 남긴 밑그림에서 나왔는데, 사계 가운데 봄과 여름 두 계절만은 아버지가 직접 도안했고 나머지는 다른 손을 빌렸습니다. 아들은 그 도안을 판화로 익혀 여러 벌로 되살려 냈습니다. 잘 손질된 정원 한가운데, 흙을 다루는 사람들의 부지런한 손이 화면을 채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