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럼 케이
1568 · 남네덜란드 · 르네상스
이야기
빌럼 케이는 1516년 무렵 브레다에서 태어나 안트베르펜에서 그림을 배웠다. 1529년에는 피터르 쿠커 반 알스트의 제자였다. 그 뒤 프란스 플로리스와 함께 리에주로 가서 이탈리아 미술에 깊이 젖어 있던 화가 랑베르 롱바르에게 배웠다. 1540년 케이는 안트베르펜 화가 조합에 들어갔고, 거래소 가까이의 큰 집에 살 만큼 부유해졌다.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초상화였고, 당대 사람들은 그의 '박식한 손'을 칭찬했다. 그가 그린 인물 가운데에는 네덜란드의 소요를 진압하라고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보낸 알바 공작도 있었다. 훗날 전해진 이야기에 따르면, 케이는 초상을 그리는 동안 주위에서 오가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척하다가 에흐몬트 백작과 호른 백작에 대한 공작의 계획을 엿듣게 되었다고 한다. 두 백작은 1568년 6월 5일 브뤼셀에서 참수되었고, 케이는 바로 그날 안트베르펜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야기대로 충격이 그를 죽게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