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ter de Hooch · PD
빵을 나르는 소년
상세 정보
이야기
피터르 더 호흐는 델프트에서 고요한 안뜰과 햇빛 드는 방을 그려 이름을 얻은 화가로, 1663년 무렵, 암스테르담으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자그마한 살림살이 장면을 그렸다. 한 소년이 문간의 여인에게 빵 바구니를 내민다. 그들 너머로 시선은 타일이 깔린 통로를 따라 운하까지 빠져나가고, 그곳에 또 다른 여인이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다. 극적인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는다. 바로 그것이 노림수였다. 그 시절 부유하던 네덜란드 공화국에서는 평범하고 잘 건사된 집을 그린 그림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가 있었다. 정돈되고 깨끗하며 마음을 놓이게 하는 집이었다. 더 호흐는 그어 놓은 원근선으로 깊이를 세웠고, 심지어 소실점 자리에 판에 핀을 하나 꽂아 거기서 선들을 뽑아냈다. 덕분에 안으로 이어지는 방들과 안뜰이 빈틈없이 맞아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