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연주하는 남녀

음악을 연주하는 남녀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65
기법
유채

이야기

1565년 안트베르펜은 북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항구였고, 화가들은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있었다. 교회가 아니라 집 안 벽에 걸 그림을 원하는 상인들이었다. 얀 마시스는 바로 그 시장을 위해 일했다. 그는 흥겨운 모임, 환전상, 연인 같은 일상의 소재를 그림의 당당한 주제로 끌어올린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고, 이 작은 참나무 패널에는 남녀가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런 안트베르펜 장면에서 음악은 구애와 세속적 쾌락의 언어였고, 마시스는 그런 모임에 유혹과 돈으로 산 사랑이 늘 곁에 있다는 은근한 도덕적 여운을 즐겨 곁들였다. 그는 화면 왼쪽 아래에 서명과 1565라는 연도를 적어 넣었다. 이듬해 1566년 8월, 네덜란드 곳곳에서 군중이 교회의 성상을 부수던 때에도 이런 패널은 개인의 저택 안에 조용히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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