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츠에서 바라본 헤이그 호프베이버르 근처의 사냥 행렬
상세 정보
이야기
1690년 무렵 베르크헤이더는 헤이그의 한 광장에서 이 풍경을 그렸다. 오른쪽에 솟은 건물은 옛 감옥 문 헤방언포르트로, 벽에는 HOLANDIA라는 글자와 홀란트의 사자 문장이 걸려 있다. 1672년 8월 20일, 군중은 거의 20년 동안 네덜란드 공화국의 정치를 이끈 요한 더빗과 그의 형 코르넬리스를 이 감옥에서 끌어내 바로 앞 광장에서 살해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자리를 그린 이 그림은 평온하다. 네덜란드 귀족들의 사냥 행렬이 하인과 사냥개, 매를 거느리고 지나가고, 돌바닥에는 비가 그친 뒤의 물웅덩이가 반짝인다. 연못 건너편으로 햇살이 비넨호프의 건물들과 저 멀리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자체를 비춘다. 베르크헤이더는 주로 하를럼과 암스테르담을 그렸기 때문에, 이곳이 헤이그임을 알리려고 도시의 상징인 황새를 문 건물의 굴뚝 위에 그려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