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허가 된 성의 문
상세 정보
이야기
하를럼 바로 바깥에 하위스 테르 클레이프라는 성이 있었다. 1573년 도시를 포위한 스페인군이 이 성을 부수었고, 폐허는 들판 한가운데 그대로 남았다. 라위스달이 이 패널을 그린 것은 1650년에서 1655년 무렵이고, 여기 그려진 문은 아마 그 성에서 남은 부분일 것이다. 같은 시대의 화가 얀 판 더 펠더가 같은 폐허를 다른 쪽에서 그린 소묘가 하를럼의 테일러스 박물관에 남아 있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그냥 '라위스달의 문'이라 불렸는데, 그 이름을 보면 사람들이 이 건물을 지어낸 것으로 여겼던 듯하다.
한 남자가 어린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아치 쪽으로 걸어가고, 함께 온 개는 문턱 앞에서 머뭇거린다. 안쪽에는 벌써 흐릿한 사람 하나가 서 있다. 라위스달은 하늘을 얇게 칠하고 나무는 떨리는 듯한 붓질로 그렸지만, 궁륭만큼은 공들여 그렸다. 그 리브들이 기둥에서 솟아올라 안쪽 벽에 부채처럼 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