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Honoré Fragonard · PD
책 읽는 소녀
상세 정보
이야기
프라고나르가 이 그림을 그린 1770년 무렵, 프랑스 궁정 문화는 마지막 화려함을 누리고 있었다. 그로부터 20년도 지나지 않아 혁명이 이 한가로운 세계를 쓸어버린다. 레몬빛 노란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작은 책을 들고 조용히 읽는 데 몰두해 있다. 화가는 이런 인물을 단숨에, 즉흥적으로 그리는 것으로 유명했고, 넓은 붓질로 그린 옷 주름과 목의 러프는 물감이 아직 젖어 있는 듯 생생하다. 최근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가 이 그림을 엑스선으로 촬영했을 때, 지금의 옆모습 아래에서 정면을 바라보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났다. 화가가 그리는 도중 소녀의 자세를 바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