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Honoré Fragonard · PD
눈 가리고 술래잡기
상세 정보
이야기
눈을 가린 술래가 두 팔을 뻗어 상대를 더듬어 찾는 놀이, 이른바 까막잡기다. 프라고나르는 나무 우거진 정원에서 벌어지는 이 놀이를 우아하고 들뜬 로코코의 장면으로 옮겼다. 젊은 여인은 눈을 천으로 가린 채 웃으며 손을 내밀고, 상대는 아슬아슬하게 몸을 피한다. 사랑의 밀고 당기기를 놀이에 빗댄 이런 그림은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특히 좋아한 소재였다. 프라고나르는 이 무렵 부셰의 화실에서 배운 가볍고 화사한 붓질을 막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던 젊은 화가였다.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빛이 인물과 풀밭 위에서 잘게 부서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