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ional Gallery of Art · PD
동방박사들의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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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보티첼리의 이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아기 예수가 경배를 받는 곳은 무너진 고대 신전의 폐허입니다. 고전 건축의 잔해 사이에 성모자를 두는 것은 이교 세계의 폐허 위에서 그리스도교가 일어났다는 생각을 보여 주는 설정이었습니다. 워싱턴 국립미술관은 이 그림이 1481년에서 1482년 사이 로마에서 그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 무렵 교황 식스토 4세는 보티첼리를 비롯한 피렌체의 이름난 화가들을 불러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맡겼습니다. 화면 속 동방박사와 수행원들은 무릎을 꿇거나 몸을 숙인 채 빽빽하게 줄지어 있고, 손과 몸의 자세 하나하나에 공경과 묵상이 드러납니다. 이 그림은 1808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의 소장품이 되어 120년 넘게 에르미타주에 있다가, 1931년 소련 정부가 미국 재무장관 앤드루 멜런에게 팔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