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동방박사의 경배
상세 정보
이야기
1609년 초, 안트베르펜 시 참사회는 루벤스에게 큰 그림을 주문했다. 그 방은 마침 에스파냐와 북부 네덜란드 사이의 12년 휴전이 논의되던 회의실이었다. 권력자가 어린아이 앞에 무릎 꿇는 '동방 박사의 경배'는 이 평화의 순간에 꼭 들어맞는 주제였다. 이윽고 그림은 선물로 에스파냐에 건너가 펠리페 4세의 궁정에 놓였다. 1628년, 루벤스가 외교관으로 마드리드를 찾았을 때 그는 뜻밖에도 자신의 작품과 다시 마주쳤다. 그는 화폭의 위와 오른쪽에 천을 덧대어 늘리고, 여러 인물을 고쳐 그렸으며, 갑옷을 입고 보는 이를 바라보는 기수의 모습으로 자기 자신을 화면에 그려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