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ovanni Bellini · PD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상세 정보
이야기
조반니 벨리니가 이 그림을 그린 15세기 중엽만 해도, 이탈리아 회화에서 하루의 시간을 이렇게 또렷하게 그린 예는 드물었다. 배경은 동트기 직전의 겟세마네 동산이다. 붉은 기운이 도는 새벽하늘 아래, 예수가 바위에 무릎을 꿇고 홀로 기도한다. 곧 닥칠 체포와 죽음을 앞둔 순간이다. 발치에는 베드로를 비롯한 세 제자가 지쳐 잠들어 있고, 멀리 언덕길로는 유다가 병사들을 이끌고 다가온다. 이 구도는 벨리니의 누이와 결혼한 안드레아 만테냐가 그린 같은 주제의 그림에서 빌려 온 것으로, 두 사람의 그림은 지금 런던의 같은 미술관에 나란히 걸려 있다. 벨리니는 거기에 새벽빛을 더해, 딱딱한 바위 풍경을 서서히 밝아 오는 시간 속에 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