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 PD
병사들에게 연설하는 알폰소 다발로스
상세 정보
이야기
1530년대 말, 알폰소 다발로스는 황제 카를 5세를 대신해 밀라노를 다스리며 이탈리아의 제국 군대를 지휘했다. 1539년 그는 베네치아로 와서 티치아노에게 이 그림을 주문했다. 번쩍이는 갑옷을 걸친 장군의 초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담긴 것은 몇 해 전의 한 구체적인 순간이다. 다발로스가 롬바르디아에서 오로지 말의 힘만으로 병사들의 반란을 가라앉혔을 때의 일이다. 티치아노는 그를 부하들 앞에 선 로마의 사령관처럼 꾸몄고, 다발로스는 낮은 단 위에서 오른팔을 들어 올리는데, 이는 로마 기념비에 새겨진 고대 웅변가들의 모습 그대로다. 그림은 먼저 만토바의 곤차가 가문에, 이어 잉글랜드 왕 찰스 1세의 손에 들어갔다. 그 왕이 처형된 뒤 소장품이 팔려 나갔고, 에스파냐 왕 펠리페 4세가 이 그림을 사들이면서 이렇게 프라도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