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annes Vermeer · PD
가톨릭 신앙의 알레고리
상세 정보
이야기
페르메이르의 그림 대부분은 편지를 읽거나 우유를 따르는 평범한 실내 장면이다. 그래서 이 노골적인 종교 알레고리는 그의 작품 가운데 유독 낯설다. '믿음'을 인격화한 여인이 지구본에 발을 올린 채 가슴에 손을 얹고 있고, 탁자에는 성찬의 잔과 십자가가 놓였으며, 바닥에는 사과와 돌에 깔려 짓눌린 뱀이 보인다. 천장에는 유리 구슬 하나가 매달려 방 안을 비추는데, 눈에 담을 수 없는 신앙을 담아내는 마음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상징들은 당시 화가들이 참고하던 리파의 도상 사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개신교가 공식 종교였던 네덜란드에서 페르메이르는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