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의 예술

Johannes Vermeer · PD

회화의 예술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67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20 × 100 cm

이야기

페르메이르는 평생 그림을 팔며 살았지만, 이 그림만은 끝내 손에서 놓지 않았다. 1675년 그가 빚을 남기고 죽은 뒤, 아내는 채권자에게 이 그림이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 애썼다. 화가 스스로 가장 아꼈던, 자기 예술에 대한 선언 같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화면 왼쪽에는 등을 보인 화가가 이젤 앞에 앉아 있고, 그 앞의 젊은 여인은 월계관을 쓰고 나팔과 두꺼운 책을 들었다. 이는 역사의 여신 클리오를 그린 것으로, 그림이 역사를 기록하고 명예를 전한다는 뜻을 담았다. 벽에는 17세기 네덜란드의 옛 지도가 커다랗게 걸려 있어, 갓 독립을 이룬 이 나라의 자부심이 방 안까지 들어와 있다. 세월이 흘러 1940년, 히틀러가 이 그림을 사들여 각별히 아꼈고, 전쟁이 끝난 1945년에야 오스트리아로 돌아왔다. 지금은 빈의 미술사박물관에서, 화가가 끝내 내주지 않으려 했던 그 방을 관람객에게 열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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