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Singer Sargent · PD
시간의 파괴로부터 아테나가 지키는 건축, 회화, 조각
상세 정보
이야기
1916년 미술관 로툰다의 장식을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 사전트는 이 일을 화가보다는 조각가의 일로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시험해 본 모형에서는 돔의 커다란 타원형 칸 네 개도 색을 입힌 부조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모형과 실제 건물에서 빛이 드는 모양을 살펴보니, 그 칸들에 닿는 빛이 너무 적었습니다. 부조로 만들면 윗부분은 아예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타원형 칸들은 캔버스에 그림으로 그렸고, 석고 부조는 빛을 더 많이 받는 자리에만 남겼습니다. 이 화면은 큰 계단을 다 올라온 관람객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그림이며, 1922년의 안내서는 이것을 전체 구상의 중심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운데 앉은 건축이 망치와 끌을 든 청년인 조각, 그리고 팔레트와 붓을 든 소녀인 회화를 두 팔로 감싸고 있습니다. 그 위로 방패를 든 아테나가 몸을 숙이는데, 투구 꼭대기에는 스핑크스 하나와 날개 달린 말 두 마리가 올라 있습니다. 아테나 뒤로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날아들며 큰 낫을 끝까지 뒤로 젖혀 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