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 PD
아트로포스
상세 정보
이야기
말년의 고야는 마드리드 외곽, '귀머거리의 집'이라 불린 시골집 벽에 어두운 그림들을 직접 그렸다. 누구에게 보이려던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이른바 '검은 그림' 연작이다. 이 '아트로포스'는 그리스 신화의 운명의 세 여신이 허공에 떠 있는 장면이다. 그중 하나는 생명의 실을 끊는 가위를 들었고, 다른 하나는 손발이 묶인 채 겁에 질린 남자를 붙들고 있다. 전쟁과 큰 병을 겪고 귀까지 먼 노화가가 1820년 무렵 회벽 위에 그린 이 그림들은, 1874년에야 캔버스로 뜯겨 옮겨져 프라도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