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The Clothed Maja, 1800. Wikimedia Commons. · PD
옷을 입은 마하
상세 정보
이야기
고야는 같은 여인을, 같은 자세로, 두 번 그렸다. 한 점에서는 옷을 벗겼고, 이 그림에서는 살굿빛 옷을 입혀 소파에 눕혔다. 두 그림 모두 당시 스페인의 실권자였던 재상 고도이의 개인 방에 걸려 있었고, 나란히 두고 감상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여인이 누구인지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다. 고도이의 연인이라는 설도, 알바 공작부인이라는 오랜 소문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옷을 입은 이 마하는 얇은 천 아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오히려 더 도발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훗날 종교재판소는 벗은 쪽 그림을 문제 삼아 고야를 불러 세워, 누가 주문했는지를 캐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