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Manet, Autumn, 1881. Wikimedia Commons. · PD
가을
상세 정보
이야기
마네가 이 초상을 그린 1882년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이다. 병으로 몸이 무너져 가던 시절, 그는 친구 앙토냉 프루스트의 주문으로 사계절을 담은 연작을 그리기로 했지만, 결국 봄과 가을 두 점만 마치고 이듬해 눈을 감았다. 이 가을의 주인공은 당대 파리 사교계의 꽃이던 메리 로랑이다. 그녀는 모피 코트를 두르고 옆얼굴을 보이는데, 이런 측면 초상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뒤로는 꽃무늬가 새겨진 일본풍 천이 드리워 있다. 마네는 그 천의 푸른빛과 코트의 갈색을 나란히 두어, 로랑의 발그레한 뺨을 한층 도드라지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