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imonov · CC0
그리스도의 세례
상세 정보
이야기
티치아노가 이 《그리스도의 세례》를 그린 것은 1511년 무렵으로, 아직 젊었고 한 해 전 페스트로 세상을 떠난 조르조네의 그늘 아래 있었다. 나무들 사이로 열리는 부드러운 풍경도, 요르단강 위의 안개 낀 듯한 공기도 모두 조르조네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화면 오른쪽 아래에 무릎을 꿇고 값진 옷을 걸친 인물이 주문자 조반니 람으로, 베네치아에 정착해 그림을 수집하던 발렌시아 상인이다. 그의 시선은 그리스도에게 물을 붓는 세례자 요한의 시선과 이어진다. 이 목판 그림은 훗날 로마 피오 가문의 수집품이 되었고, 18세기부터는 카피톨리노에 보관되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