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전 (생루이 병원에서 강의하는 페앙 박사)
상세 정보
이야기
1887년 파리 생루이 병원. 당시 파리에서 손꼽히는 외과 의사였던 쥘에밀 페앙이 검은 외투에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손에는 작은 강철 겸자를 들고, 주위에 몰려든 학생과 조수들에게 그 쓰임새를 설명하는 중입니다. 그림의 정식 제목이 이 강의의 내용을 알려 줍니다. 페앙은 혈관을 집어 출혈을 막는 자신의 방법을 가르치고 있고, 그가 고안한 지혈 겸자는 지금도 그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수술대에는 마취된 젊은 여성이 누워 있고, 의사 한 명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습니다. 옆의 작은 탁자에는 유리병과 기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같은 해 살롱에 걸렸을 때, 몇몇 비평가는 이 그림을 렘브란트의 〈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의 현대판으로 보았습니다. 1918년 페앙의 미망인이 이 그림을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