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투슈 안에 프레데릭 하우트만(1571-1627)의 초상이 있는 암본 조감도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암본섬 지도를 주문한 사람은 프레데릭 하우트만 자신이며, 오른쪽 아래 카르투슈 안에 그의 초상이 들어가 있다. 1605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싸움 없이 포르투갈 요새를 손에 넣었고, 하우트만은 이 섬의 첫 네덜란드인 총독이 되었다. 요새는 화면 한가운데에 실제보다 훨씬 크게 그려져 있다. 섬 곳곳에 정향나무가 점점이 박혀 있는데, 회사가 암본을 원한 이유가 바로 정향이었기 때문이다. 하우트만은 처음에는 암본의 족장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뒷날 회사는 섬사람들이 경쟁자들에게 정향을 파는 것을 막으려고 가혹한 징벌 원정을 벌였다.
이 그림은 암스테르담에 있던 회사 이사들의 회의실에 걸려 있었다. 1620년, 실제로 요새를 점령한 제독 스테벤 판 데르 하헌이 그림을 보고 항의하자, 이사들은 하우트만의 초상을 그의 초상으로 바꿔 그려도 좋다고 허락했다. 그 일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초상 옆의 명문만 두꺼운 흰 물감으로 덮였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화가를 미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지도사 연구자들은 이 작품을 판화가이자 지도 제작자인 다비트 더 메이너와 연결 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