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 PD
눈가리개 술래잡기
상세 정보
이야기
고야가 1788년에 그린 이 그림은 왕궁을 장식할 태피스트리의 밑그림이었다. 곱게 차려입은 남녀가 강가 풀밭에서 손을 맞잡고 둥글게 둘러서서, 눈을 가린 한 사람을 나무 주걱으로 살짝 건드리며 놀리는 '눈먼 닭' 놀이를 하고 있다. 화면 가득한 것은 근심 없는 축제의 분위기다. 그러나 이렇게 밝고 태평한 그림은 고야의 화력에서 거의 마지막에 가까웠다. 이듬해 이웃 프랑스에서 혁명이 터졌고, 그 자신도 큰 병을 앓아 귀가 먼 뒤로는 훨씬 어둡고 무거운 그림으로 옮겨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