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 PD
책과 함께 유리잔에 꽂힌 활짝 핀 아몬드 가지
상세 정보
이야기
1888년 2월, 빈센트 반 고흐는 아를에서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파리에서 모은 일본 판화를 보며 상상하던, 남프랑스의 맑고 밝은 빛을 기대하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눈이었습니다. 추위가 물러가자 아몬드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이 고장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나무였습니다. 그는 가지 하나를 잘라 탁자 위 물컵에 꽂고, 그 옆에 책 한 권을 덮어 둔 채 이 작은 정물을 그렸습니다. 편지에서 언급한, 꽃 핀 아몬드 가지를 그린 두 점의 습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단출한 배치와 깔끔한 선은 그가 아끼던 그 판화들에 크게 빚지고 있습니다. 작품은 편지지만 한 크기로, 약 24×19센티미터이며, 줄곧 개인 소장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