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아침 식사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15
기법
유채

이야기

1615년 무렵 하를럼의 화가들은 새로운 종류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온트베이트여, 곧 아침 식사 정물입니다. 소박한 끼니를 맨 탁자에 차려 놓고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그림이지요. 이 작품이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판 스호턴은 검정과 갈색과 노랑을 중심으로 색을 차분하게 눌러 두고, 다른 화가들이 뽐내던 번쩍이는 은잔은 넣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가 놓은 것은 납작한 청화백자 접시입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실어 온 중국 자기로, 하를럼의 식탁 위에서 이 도시의 교역이 이제 얼마나 멀리까지 뻗었는지를 조용히 일러 주었습니다. 음식에는 또 하나의 뜻이 담겨 있었고, 사는 이들은 곧바로 알아챘습니다. 빵과 치즈와 과일은 풍성해 보이지만 결국 상하고 마니, 이 세상의 즐거움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경계였지요. 네덜란드가 아직 에스파냐를 상대로 긴 독립 전쟁을 치르던, 그리고 바로 그 항해가 공화국을 부유하게 만들던 해에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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