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brandt · PD
흰 모자를 쓴 노파의 흉상
상세 정보
이야기
1640년 무렵 암스테르담의 렘브란트 공방은 주문 초상화로 먹고살았다. 이 참나무 판은 주문받은 그림이 아니다. 흰 모자를 쓴 나이 든 여인을 그린 습작으로, 장식 없이 평평한 깃은 집안일을 하던 사람의 차림을 말해 준다. 화가가 붙들고 있는 것은 빛이다. 빛은 머리 뒤쪽에서 돌아 들어와 한쪽 뺨을 스친다. 뒷날 소장자는 제대로 된 초상화를 원했다. 깃 위에 모피를 덧그리고, 판에 나무를 덧대 화면을 넓혔다. 1936년 당시 렘브란트 연구의 일인자였던 아브라함 브레디위스는 이 그림을 자기 목록에서 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복원으로 덧그린 부분이 걷혔고, 오랫동안 렘브란트 연구 프로젝트를 이끈 에른스트 판 더 베테링이 다시 진품으로 인정했다. 나이테 조사 결과 이 판은 같은 공방의 다른 세 점과 한 그루의 참나무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